[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증시 변동성 확대 속에 약 2주째 시장 전문가들을 상대로 비공개 의견수렴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와 전문가, 투자자 등을 잇달아 만나 시장 상황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있습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권 부위원장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4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권 부위원장은 시장 상황과 논의 주제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현장의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비공개로 업계, 전문가, 투자자 의견을 경청 중"이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의견수렴은 시장 상황과 논의 주제에 따라 참석자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석자는 채권시장과 국내 주식시장, 해외주식 등 분야별 전문가를 비롯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와 투자자 등으로 구성되며, 면담은 매번 서너 명 규모의 소규모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참석자 역시 면담마다 달라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부위원장의 의견 청취는 특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일회성 일정이 아니라 약 2주 전부터 이어진 연속적인 행보입니다. 공식 회의를 한 차례 열어 결론을 내리기보다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다양한 조언을 듣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현장 의견 청취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 대형 증권사 임원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금융당국이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것은 필요한 과정"이라며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둔 시점인 만큼 당국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의견수렴이 공식 회의나 정책 발표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시장 상황을 살피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비공개 면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계속 살펴보면서 다양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있는 과정"이라며 "공식적으로 개최하는 회의가 아니라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는 15일 대통령 업무보고와 직접 연계된 일정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권 부위원장. (사진=재정경제부)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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