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 서거 10주기 추모식…"식품보국 정신 계승"
2026-09-14 10:58:27 2026-09-14 10:58:27
지난 11일 경기 안양시 함태호홀에서 열린 고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서거 10주기 추모식에서 함영준(앞줄 왼쪽) 회장, 황성만(앞줄 오른쪽) 사장 등 오뚜기 임직원들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사진=오뚜기)
 
[뉴스토마토 이혜지 기자] 오뚜기가 창업자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 서거 10주기를 맞아 경기 안양시 함태호홀에서 추모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1930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함 명예회장은 1969년 오뚜기의 전신인 풍림상사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오뚜기 카레'를 시작으로 스프, 케챂, 마요네스, 식초 등 다양한 식품을 잇따라 출시했으며, '오뚜기 3분 카레'로 대표되는 즉석식품을 내놓으며 국내 식문화 발전에 앞장섰습니다.
 
함 명예회장은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습니다. 특히 식품의 질을 높여 나라 발전에 기여한다는 '식품보국'의 정신과 함께 '기업은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도 실천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오뚜기 공장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사내 월례조회와 주요 행사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전통이 자리 잡았습니다.
 
함 명예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1992년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시작했고, 1996년에는 재단법인 오뚜기함태호재단의 토대를 마련해 장학사업과 학술 연구 지원으로 나눔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매달 5명의 어린이를 돕는 것으로 출발한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은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8월 기준 누적 6783명의 어린이가 지원을 받았습니다.
 
창업자가 강조했던 가치와 경영철학은 오늘날 오뚜기의 기업 운영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인류의 식생활 향상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기업이념 아래 맛과 품질 향상 등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안양공장에 함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 오뚜기의 성장 과정과 국내 식문화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헤리티지 공간 '함태호홀'을 열었습니다. 창업자의 철학을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함태호 창업자의 창립 정신과 경영철학을 계승·발전시켜 누가 이끌더라도 오뚜기가 지속 가능한 회사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창업자가 꿈꿨던 '풍림'의 뜻을 이어 인류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고, 지난 시간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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