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제유가가 급등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대부분의 품목이 내리면서 지난달 수출 물가가 전달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수입 물가 역시 환율 하락 영향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보면 8월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3.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12월 6.1% 하락한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42.4% 상승해 12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냉동 수산물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2.0% 하락했고, 석탄·석유제품이 올랐지만, 화학제품 등이 내리면서 공산품은 전월보다 3.7% 하락했습니다.
다만 지난달 계약통화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2.2% 상승했고, 1년 전보다는 41.0%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수입 물가는 국제유가가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월보다 2.4% 하락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입니다. 원재료는 원유가 오르며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5% 올랐지만, 중간재와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하락했습니다.
무역지수 가운데 수출 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화학제품 등의 증가로 1년 전보다 25.9%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입 물량지수도 광산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하며 12% 올랐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크게 올라 1년 전보다 27.1%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도 60% 올랐습니다. 한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가격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광산품 등 수입 가격 오름폭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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