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국내 전기차 연간 10만대 첫 돌파…EV3·PV5 판매 견인
전년 동기 대비 120% ↑
PV5로 용도까지 넓혀
2026-09-20 13:48:44 2026-09-20 13:48:44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기아(000270)가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기아의 첫 순수 전기차인 EV6를 시작으로 EV3·EV4·EV5·EV9를 잇달아 선보인 데 이어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인 PV5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며 차급별 수요에 대응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기아 PV5. (사진=기아)
 
20일 기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지난 17일 기준 10만118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518대보다 5만4600대 늘어난 것으로, 약 120% 증가했습니다.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를 통틀어 국내 시장에서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기아가 처음입니다.
 
올해 들어 전동화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난 점도 이번 기록을 뒷받침했습니다. 2분기(4~6월) 국내 EV 판매는 3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3.4% 증가했습니다. 전체 국내 판매에서 EV가 차지하는 비중도 24.5%로 지난해 2분기 11.9%에서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이 같은 판매 증가세는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잇달아 선보이며 선택지를 넓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아는 2021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6를 시작으로 소형 SUV EV3, 준중형 세단 EV4, 준중형 SUV EV5, 준대형 SUV EV9을 잇달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첫 전동화 전용 PBV인 PV5까지 추가했습니다.
 
실제 EV3와 EV5, PV5는 지난 17일 기준 각각 2만5903대, 2만3591대, 2만30대가 판매되며 나란히 2만대를 넘어섰습니다. 
 
기아는 2022년을 제외하면 2021년부터 매년 새로운 전용 전기차를 출시했습니다. 기아는 지난달 PV5 신규 라인업 5종의 계약도 시작했습니다. 프라임과 패신저 5인승·7인승, 카고 컴팩트, 샤시캡 도너모델 등을 추가하면서 PV5의 전체 라인업을 10종으로 확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차급과 용도의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한 것이 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 확대를 이끈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구매·보유·교체 등 전 주기에 걸쳐 고객 혜택을 강화하며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춘 점도 수요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기반을 계속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판매 10만대 달성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전체 단계에서 최적의 전기차 고객 맞춤 설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PV7과 같은 신규 PBV 라인업 확충 등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바탕으로 국내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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