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부모 부양 인식 '가족→사회'…노후준비 10명 중 8명
부모 부양 공동분담 인식 49.0%→65.0%…가사 공평분담 인식도 26.5%p↑
국민연금 노후준비 수단 61%로 확대…의료·요양보호 서비스 요구도 증가
2026-09-21 12:00:00 2026-09-21 12:00:00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부모 부양 등 가족의 역할을 사회가 함께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10년 전보다 15.9%포인트 늘어 65.0%를 기록했습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중장년층도 10명 중 8명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주된 노후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꼽은 비중이 60%를 넘어서면서 노후 준비에서 공적연금의 비중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광진구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에서 열린 '2026 서울 동부권역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는 21일 '사회조사' 결과를 활용해 중장년층(40~64세)의 최근 10년간 인식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족 내 역할과 노후 준비·사회적 지원, 경제적 여건, 건강과 여가 활용 등에서 나타난 인식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분석 기간은 사회조사의 부문별 조사 주기에 따라 2014~2024년 또는 2015~2025년으로 구분했습니다.
 
가족 내 역할에서는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됐습니다. 2014년 49.0%에서 2024년 65.0%로 15.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부모 부양을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고 본 비중은 29.8%에서 16.7%로 13.2%포인트 감소했고, '부모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도 16.7%에서 13.4%로 3.3%포인트 줄었습니다.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습니다. 가사를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장년층은 2014년 37.9%에서 2024년 64.4%로 26.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도 같은 기간 14.2%에서 22.1%로 늘었지만,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중시한다는 비중 역시 2015년 35.5%에서 2025년 47.6%로 12.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노후 준비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습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중장년층은 2015년 75.8%에서 2025년 81.9%로 6.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주된 노후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꼽은 비중은 51.7%에서 61.0%로 9.3%포인트 늘었습니다. 반면 사적연금은 11.7%에서 5.4%로, 예금·적금·저축성보험은 19.9%에서 14.7%로 각각 감소했습니다.
 
노후를 위해 필요한 사회적 지원에서는 의료·요양보호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2025년 기준 노후 소득지원에 대한 요구가 34.4%로 가장 높았고, 의료·요양보호 서비스 30.3%, 노후 취업지원 25.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의료·요양보호 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2015년 18.9%에서 2025년 30.3%로 11.4%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한편 경제적 여건에 대한 인식은 다소 개선됐지만 고용 불안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중장년층 취업자 가운데 실직이나 이직에 대한 고용 불안을 느낀 비중은 2015년 61.0%에서 2025년 55.8%로 5.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절반을 넘는 중장년층이 고용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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