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1.3조 투입해 파주 AIDC 확장
파주 AIDC 2단계 구축 착수…전산 2·3동 건설·4동 설계 추진
SKT 15GW·KT 1GW 이어 투자 확대…AIDC 경쟁 가속
900억 자사주 추가 매입…주주환원 정책도 지속
2026-07-29 18:22:42 2026-07-29 18:22:4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조 단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섭니다. SK텔레콤(017670)이 최대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계획을, KT(030200)가 5조원을 투입해 1GW급 AIDC 구축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LG유플러스도 1조30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AI 인프라 경쟁에 속도를 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 파주 AIDC 2단계 구축을 위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경기 파주시에 수도권 최대 규모인 2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파주 AIDC는 LG전자의 액체냉각 솔루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LG유플러스가 27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결합한 원 LG AI 인프라의 핵심 거점입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특히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전산 1동은 이미 입주가 모두 확정되며 AI 인프라 수요를 입증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전산 2동과 3동을 신축하고 관련 설비를 확충하는 한편 전산 4동 설계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증가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도권 AIDC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투자로 국내 통신3사의 AIDC 경쟁도 한층 본격화됐습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사업자를 넘어 AI 인프라 사업자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 경쟁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SK텔레콤은 울산 1GW급 AIDC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국내 5GW,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의 AIDC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AI 인프라 전문법인인 SK하이퍼를 중심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KT도 향후 5년간 AIDC에 5조원을 투자해 총 1GW 규모의 AIDC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중앙 AIDC뿐 아니라 전국 통신국사에 AI 연산 장비를 배치하는 초저지연 엣지 AI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 AI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업계에서는 AI 경쟁이 모델 개발에서 AI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통신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규모 AIDC는 GPU를 비롯한 AI 반도체와 전력, 냉각,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결합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AI 시대 통신사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습니다. 이사회에서 9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의결했으며,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24년 발표한 밸류업 플랜의 연장선입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약 1000억원, 올해 약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잇달아 소각한 데 이어 추가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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