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토마토 하주화 기자] 부산·울산·경남이 첨단 조선·해운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제조 등 4개 분야를 동남권 성장엔진으로 집중 육성합니다. 기존 제조업 경쟁력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남부권 최대 첨단제조 경제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울산시는 부울경 3개 시도의 동남권 성장엔진으로 첨단 조선⋅해운,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혁신 제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개 분야가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선정 분야는 △첨단 조선·해운 △미래 모빌리티 혁신제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입니다. 최종 결과는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공개됐습니다.
울산시는 부울경 3개 시도의 동남권 성장엔진으로 첨단 조선⋅해운,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혁신 제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개 분야가 최종 선정됐다. (사진=울산시청)
부산·울산·경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역별 산업 강점과 성장 잠재력, 국가 산업전략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토대로 성장엔진 후보군을 협의해 왔습니다. 부울경은 국내 최대 기간산업 집적지입니다. 인구는 약 754만명, 지역내총생산(GRDP)은 366조원 규모입니다. 전국 제조업 생산의 약 20%가 이 지역에서 이뤄집니다. 조선과 자동차, 우주항공·방산, 원전 등 4대 성장엔진 관련 선도기업과 협력기업이 밀집해 있습니다.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기관도 집적돼 산업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산업별 경쟁력도 두드러집니다. 조선 분야는 생산액의 79.9%가 부울경에 집중돼 있습니다. 부가가치 비중은 76.4%, 종사자 수 비중은 75.9%로 전국 1위 수준입니다. 자동차 분야는 전국 출하액의 34.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가가치 비중도 30.2%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높습니다. 우주항공 산업은 생산액 62.3%, 부가가치 65%, 종사자 수 51%를 기록했습니다. 방위산업은 전국 매출액의 57.5%가 부울경에서 발생합니다. 관련 기업 본사 수는 48%, 공장 수는 43.3%, 연구소 수는 38.8%에 달합니다. 에너지 산업도 생산액 48.1%, 부가가치 48.9%, 종사자 수 34.3%로 높은 집적도를 보입니다.
3개 시도는 지역별 강점을 연결해 동남권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부산은 중소·중견 제조기업 중심의 공급망과 항만·물류 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연구개발(R&D) 역량을 활용해 주력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산업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입니다.
울산은 조선과 자동차 등 국가 주력산업의 대규모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재·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산업 공급체계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동남권 제조혁신과 AX를 이끄는 핵심 제조거점으로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경남은 우주항공·방위산업 등 국가 전략산업과 기계·금속·조선 등 뿌리 제조산업이 밀집해 있습니다. 첨단 제조기술과 초정밀 가공공정 혁신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뒷받침하는 전략 제조 전진기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입니다.
초광역 협력도 본격화됩니다.올해 출범한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본부는 연내 동남권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마련합니다. 기업 투자유치와 산업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공동 사업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성장엔진별로 선도기업과 함께 산업생태계 조성, 인재 육성, 창업 촉진, 사업화 활성화 등의 핵심 과제를 마련합니다. 정부의 '메가특구' 지정과 재정·금융·세제·제도·인재·기술·기반 등 7대 지원패키지도 연계합니다. 이를 통해 권역 내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초광역 사업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3개 시도는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초광역권발전계획과 지방시대 종합계획에도 연계해 활용할 예정입니다.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지사는 “동남권 성장엔진 선정은 수도권 일극 중심의 산업구조를 넘어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이 한 팀이 돼 주력 제조업의 초격차 제조 AI 대전환을 속도감 있게 이끌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남부권 초광역 경제거점을 완성하는 데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울산=하주화 기자 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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