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조정식 국회의장이 정기국회에서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개헌 논의를 본궤도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13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조 의장은 전날 기준으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조 의장은 "지난 100일이 일하는 국회의 기틀을 세우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국민께서 삶의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며 "정기국회에서 민생법안과 예산안을 차질 없이 처리하고,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개헌 논의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고 했습니다.
조 의장 취임 100일 동안 국회는 민생법안과 개혁법안 총 177건을 처리했습니다. 앞서 조 의장은 취임사에서 본회의 정례화와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의 '회기 내 처리' 원칙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조 의장은 앞으로도 속도감 있는 민생 입법 처리를 위해 각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참여하는 '민생입법 전략회의'를 통해 생활 밀착형 입법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입법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여야 협의가 진전된 법안은 매월 열리는 '민생입법처리주간'과 연계해 본회의 처리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임기 중 국민의 의견이 입법에 반영되는 '청원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할 계획입니다.
조 의장의 또 다른 주요 성과로는 국회·경제계의 접점 확대가 꼽힙니다. 조 의장은 지난 7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주요 기업 대표들을 만난 데 이어 제주포럼에서 상설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지난 9일에는 국회와 경제계가 입법·정책 현안을 상시 논의하는 '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조 의장은 "기업의 혁신이 입법으로, 입법이 다시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며 "국회가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장실에 외교안보수석실을 신설한 조 의장은 향후 국회 세종의사당 제2기 건립위원회를 출범하고,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추진 등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여기에 국회 인공지능(AI) 전환 등 굵직한 국회 혁신 과제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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