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차세대 항공우주 종합 생산기지에
현대차(005380)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전면 도입합니다. 고위험 공정의 무인화와 자동화를 통해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고 최고 수준의 엔진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대로템이 구축한 한국형발사체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와 생산 현장 자동화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포괄적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항공우주 사업장 내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협력합니다. 현대로템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엔진,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 등을 수행하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항공우주 생산 공정에는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현대차의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됩니다. 첨단 자동화 생산 기술을 고위험 공정에 투입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안전사고 발생 시 자칫 첨단 항공우주 제품 개발과 생산 일정 전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현대로템은 협약을 통해 사업장 안전 관리 역량을 크게 강화할 예정입니다.
현대로템은 항공우주 분야 인프라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과 항공우주 생산기지 조성 투자협약을 맺고, 2034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생산과 연구개발 핵심 거점이 될 항공우주 종합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ADD가 발주한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기체구조 및 추진기관 핵심기술 과제를 수주해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실제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상세 설계를 맡아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중이며, 구성품 단계까지 제작 능력을 확보해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사업 핵심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1990년대 한국 최초 액체추진로켓 개발에 참여한 이후 30년 가까이 항공우주 엔진 기술을 개발하며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2000년대 초 램제트 엔진 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극초음속 엔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항공우주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양사의 기술 협력은 항공우주 생산 현장의 안전사고 위험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 무인화 기술을 활용해 안전사고 제로화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완벽한 품질의 엔진과 추진체 등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