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한화(000880)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최대 방산기업 에지(EDGE) 그룹과 통합 대공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현지 기업과 협력해 방공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중동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와 하마드 알 마라르 에지 그룹 CEO(왼쪽부터)가 지난 15일(현지시각) 통합대공망 구축사업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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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272210)은 지난 15일(현지시각) UAE 아부다비의 에지 그룹 본사에서 UAE 통합대공망 구축사업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합의서에는 양사의 통합대공망 구축 및 무기체계 도입에 대한 추진 방향, 단계별 검토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에지에 따르면 양측은 한화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 그리고 다연장 로켓(MRLS) ‘천무’ 등의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사는 향후 양국 정부 간 방산 협력 방향에 맞춰 세부 사업 추진 방안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정부 승인과 협의 절차 등을 거친 후 합작법인(JV) 설립과 생산·사업 운영 방안 등을 검토하고, 현지 생산 등 현지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화는 이번 협력을 통해 통합대공망 구축사업 참여 범위를 넓히고, 지상무기체계까지 연계해 방어하는 ‘다계층 방공망’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거리·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를 중심으로, 대드론체계(C-UAS)와 단거리 방공체계 등을 연계해 통합대공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협력은 UAE 현지에서의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한화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도 발굴할 계획입니다.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주요조건합의서 서명은 한화와 에지(EDGE)가 단발성 무기체계 공급 관계를 넘어 통합대공망 기술과 산업을 공유하는 전략적이고 동반자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이라며 “기술협력과 현지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UAE의 방산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하마드 알 마라르 에지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개별 무기체계 도입을 넘어 UAE의 자립적인 방산 역량과 현지 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에지 그룹은 한화와 함께 지속 가능한 산업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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