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팟·아틀라스’ 월드컵 등판…80억 눈길 사로잡는다
스팟, 경기장 ‘사각지대’ 자율 순찰 역할
‘라보나 킥’ 선보인 아틀라스 시축 관심
2026-06-11 14:13:17 2026-06-11 14:33:3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의 축구 축제인 ‘FIFA 월드컵 2026’ 무대에 로봇 개 ‘스팟’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섭니다. 전 세계 약 80억명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이벤트에서 상장을 앞둔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을 앞세워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현대자동차 월드컵 캠페인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 메인 영상 주요 장면. (사진=현대차)
 
11일(현지시각) 개막하는 ‘FIFA 월드컵 2026’에서 현대차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경기장 전역에 대거 투입합니다. 단순한 차량 후원을 넘어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현장에 직접 구현하는 ‘기술 파트너’로서의 면모를 전 세계에 보여줄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1999년부터 27년간 FIFA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공식 로보틱스 파트너로도 역할을 확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 주요 모델로 구성된 승용차 994대와 버스 506대 등 총 1500여 대를 지원하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서 참가국 대표팀과 대회 관계자 이동을 지원합니다.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보안 로봇 ‘스팟’입니다. 총 4대의 스팟이 FIFA 보안팀에 공식 인도되어 미국 댈러스 국제방송센터(IBC)와 뉴욕·뉴저지 스타디움 등 주요 거점에 배치됩니다. 스팟은 인간 보안요원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자율 순찰하며, 고성능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현장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현대차 FIFA 월드컵 2026™ 대회 공식 차량 지원 이미지. (사진=현대차)
 
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받는 것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공개 무대 등장입니다. 아틀라스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이번 월드컵에서 전 세계 축구 팬들과 직접 만납니다. 사람과 유사한 관절 구조를 갖춘 아틀라스는 경기장 내 이벤트와 관람객 소통 프로그램 등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번 월드컵 무대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IPO)을 앞두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결정적 기회이기도 합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약 6억6000만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는 30조~40조원으로, 공격적으로는 그 이상으로 추산하는 등 몸값이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80억명 이상의 시청자가 주목하는 월드컵 무대는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최적의 홍보 창구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FIFA 월드컵 2026을 맞아 차세대 축구 인재들의 가능성과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기술이 만들어갈 다음을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라는 브랜드 경험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