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 5인의 두 번째 토론회가 개최됐습니다. 정책 관련한 토론에서는 후보자 모두 교통 문제를 언급했고,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됐습니다. 특히 김용남 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에 대해 평택을 후보들이 검증에 나섰습니다.
경기 평택을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CBS에서 열린 박재홍의 한판승부 평택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사진=뉴시스)
2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진행된 경기 평택을 후보 토론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KTX건 GTX건 또는 BRT든 간에 교통지원을 하려면 근거 조항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저희가 발의한 평택지원법 안에 그 교통 혁신을 위한 근거 조항이 들어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도 "광역교통 개선 대책은 대책을 세우는 것으로 실제 옮기려면 시행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후보들은 저마다 방식으로 교통 문제 개선 방법을 언급했습니다.
평택을에서 3선을 한 유 후보는 자신이 평택 사람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조 후보를 향해 "서울 서초구 방배동 금싸라기 재건축 아파트를 지금이라도 팔 수 없나"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조 후보는 "굳이 팔아야 할 이류를 찾지 못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조 후보와 김용남 민주당 후보를 함께 거론하며 "이분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겠다, 싹 쓸어버리겠다"고 극단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유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과거 보좌진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도 빗대며 "귀한 남의 자식 정강이를 구둣발로 걷어차고 서민의 고혈을 빨아먹는 고금리 사채업을 차명으로 운영한 의혹이 있는 후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법무법인을 포함해 어느 곳에서든 배당이나 이익을 취득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유 후보는 "3~4억원을 받았다는 녹취가 거짓이냐"고 재차 물었고, 김 후보는 "예"라고 답했습니다.
조 후보 역시 김 후보를 향해 "개인 명의로 송금이 됐나 안 됐나 문제가 아니라 대부업체에서 거둬들인 수익이 고스란히 법무법인으로 가게 돼 있지 않는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김 후보는 "그 업체에 대한 급여나 배당이 전혀 없고, 동생이 하던 골칫덩어리 사업을 떠안은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자 조 후보는 "대부업체에서 농업법인으로 간 걸 확인해야 한다"며 "대부업 운영은 불법이 아니지만 차명 운영은 불법"이라고 맞섰습니다.
또 대부업체의 대표가 김 후보의 비서관이자 현재 캠프의 후원회 사무국장인 것을 두고 공세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기 평택을에는 김용남 민주당·유의동 국민의힘·조국 조국혁신당·김재연 진보당·황교안 자유혁신 후보가 5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