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퇴직률 2년 연속 ‘뚝’…SK하이닉스 1%대
SK하이닉스 퇴직률 1.3%…매년 하락
”확실한 보상구조, 강력한 ‘록인’ 효과”
삼성 이탈률 10.1%…두 자릿수 유지
2026-05-26 11:29:34 2026-05-26 14:11:13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주요 대기업의 평균 이·퇴직률이 2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 침체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직을 하기보다 생존과 내실을 다지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주요 기업 중 두산에너빌리티의 이·퇴직률이 1.2%로 가장 낮은 가운데, 역대급 성과급으로 화제가 된 SK하이닉스도 매년 퇴직률이 감소해 1%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순위 상위 500대 기업 중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하고 비교 가능한 이직 및 퇴직률을 공시한 108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주요 대기업의 평균 이·퇴직률은 20229.2%에서 20237.8%로 꺾인 후 20247.7%로 떨어졌습니다. 리더스인덱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무리하게 직장을 옮기기보다 현재의 자리에서 생존과 내실을 다지려는 직장인들의 심리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진 전통산업군과 B2B(기업 간 거래)의 이탈률이 낮았습니다. 2024년 기준 이·퇴직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상사(4.3%), 통신(4.8%), 철강(5.2%), 조선·기계·설비(5.4%), 보험(5.5%), 에너지(5.5%) 등 순이었습니다. 상사, 철강,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업무 영속성이 길고 인력 이동이 적은 특성이, 통신, 보험, 에너지 업종은 탄탄한 내수 독과점적 시장을 바탕으로 기업 수익 구조가 안정적으로 복지와 급여 수준이 높아 임직원들의 이탈률이 적은 것으로 리더스인덱스는 분석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타격을 받은 업종들도 퇴직률 하락 폭이 크게 줄어들며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생활용품 업종은 202218.0%에서 202411.2%로 퇴직률이 6.7%p 감소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도 같은 기간 12.4%에서 9.2%3.3%p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도 11.5%에서 8.8%2.7%p 낮아졌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20241.2%로 이·퇴직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20224.0%였던 수치는 2년 새 2.8%p 하락했습니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집계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22.4%, 20231.8%, 20241.3% 등 매년 이·퇴직률이 하락하며 1%대 수준을 보였습니다. 리더스인덱스는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성과를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탁월한 실적과 확실한 보상 구조가 핵심 인재 유출을 막는 강력한 록인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SK하이닉스 이외에도 삼성생명(1.3%), 에쓰오일(2.4%), 삼성전기(2.4%), 삼성SDI(2.5%) 등 순으로 이탈률이 낮았습니다. 각 산업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높은 급여와 복지를 자랑하는 기업들이 적은 이탈률로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이·퇴직률은 2024(글로벌 기준) 10.1%202212.9%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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