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X 내세운 NHN클라우드 "내년 AI 매출 비중 50% 넘긴다"
GPU 4080장 클러스터…AI 인프라 승부수
GPU 운영부터 AI 에이전트까지 '풀스택'
"내년 AI 매출 50%"…흑자 전환 기대
2026-05-26 16:25:51 2026-05-26 17:33:4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NHN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FactoryX)'를 공개하며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을 넘어 인프라 구축과 운영 최적화, AI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사업자로 전환에 나선 모습입니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AI 매출 비중을 38%까지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NHN클라우드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과 팩토리X 사업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AI 매출 비중은 13%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38%,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AI 풀스택 전략을 통해 AI 사업 비중 확대는 물론 전체 매출도 30% 이상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자사의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NHN클라우드)
 
팩토리X는 대규모 AI를 생산하는 공장을 뜻하는 '팩토리(Factory)'와 NHN클라우드의 경험(eXperience), 고객의 AI전환(AX) 여정을 의미하는 'X'를 결합한 브랜드입니다. 인프라·플랫폼·서비스 등 3개 레이어를 통합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핵심은 GPU 인프라입니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AI컴퓨팅센터를 포함해 국내에서 대규모 GPU 인프라를 구축·운영해온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7년 전부터 GPU 서비스를 준비해왔고, 아시아 최초로 H100 GPU를 도입했다"며 "국내 최초 GPU 전용 데이터센터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양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총 7656장의 GPU 자원을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4080장을 연결한 단일 GPU 클러스터링을 상용화했는데,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플랫폼 영역에서는 자체 개발한 GPU 통합 관리 플랫폼 GPU 라이브와 AI 개발 플랫폼 AI 이지메이커를 공개했습니다. GPU 라이브는 학습·추론 워크로드를 자동 분리하고 동적 자원 할당과 에너지 효율 기반 스케줄링을 통해 GPU 활용률을 극대화하는 구조입니다. AI 이지메이커는 컨테이너 기반 개발 환경에서 AI 모델 학습부터 배포·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김태형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GPU를 도입한 것과 GPU를 잘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1000장 규모 GPU 클러스터에서 활용률이 50%에 불과하면 연간 약 140억원이 낭비되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비스 영역에서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프로젝트X도 선보였습니다. 프로젝트X는 비개발자도 자연어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프라이빗과 퍼블릭 두 방식으로 제공되며 보안 정책, 접근 권한, 감사 로그, 비용 관리 기능 등을 함께 지원합니다.
 
26일 간담회에 전시된 NHN 팩토리X. (사진=뉴스토마토)
 
NHN클라우드는 AI 중심 매출 확대로 실적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는 목표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연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며 "팩토리X 서울 가동 이후 구축된 GPU 자원이 사실상 대부분 운영 중일 정도로 시장 수요가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포항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AI 인프라도 추가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서비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역량 강화, 일본 시장 진출도 추진합니다. 김 대표는 "AI 시장은 결국 속도전"이라며 "GPU 수급부터 구축, 운영까지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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