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서 안전진단 중 붕괴…3명 사망·3명 부상
철거 작업 중 침하 발생…안전진단 진행 도중 붕괴
민간인 인명피해 없어…소방당국 "복구 집중 방침"
2026-05-26 18:21:30 2026-05-26 18:24:43
[뉴스토마토 박진석 기자]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가 붕괴하면서 현장에 있던 3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6일 오후 2시33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가 철거 작업이 진행되던 중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26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3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가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했으며, 3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당초 사망자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현장관리소장과 외부전문가 2명으로 확인됐으나,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감리단장이 끝내 사망하면서 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는 서울시청 관계자 등이며,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철거 작업 중 붕괴 조짐이 보이자 안전진단을 진행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이날 상부 슬라브와 거더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던 오전 2시30분쯤 슬라브가 약 2.9cm 내려 앉는 단차가 발생해 작업을 중단했고, 오후 2시부터 안전진단을 실시했습니다. 안전진단을 위해 현장관리소장 등이 고가차도 내부로 들어가 점검하던 중 구조물이 붕괴됐습니다. 거더는 상부 구조물을 받치는 보이며, 슬라브는 거더 위에 얹혀진 상판을 말합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49분쯤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12명과 장비 30대를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총 13명의 인원이 있었으나, 사상자 6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피해 가능성을 염두하고 무너진 잔해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나,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구조 작업이 종료된 만큼 고가차도 잔해를 정리하는 등 복구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소문 고가차도는 1966년에 준공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고가차도입니다. 지난해 정밀안전점검 결과 D등급을 받아 철거가 결정됐습니다.
 
박진석 기자 ptba1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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