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수정 기자] 보험사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800여억원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낸 가운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순익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개사와 손해보험사 30개사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4조4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6억원(9.5%) 늘었습니다.
생보사는 전년보다 6282억원(40.6%) 증가한 2조3761억원, 손보사는 전년보다 2966억원(12.3%) 감소한 2조1056억원의 순익을 거둬들였습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손보사(2조4022억원)가 생보사(1조6899억원)을 앞서던 상황이 다시 반전됐습니다.
생보사는 예실차 손실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868억원 감소했으나, 이자·배당과 일회성 자산처분익으로 투자손익이 4577억원 개선돼며 실적 상승을 끌어냈습니다. 손보사는 전년과 유사한 보험손익을 유지했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 투자손익에서 2294억원 손실을 봤습니다.
수입보험료는 66조4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7573억원(6.0%) 증가했습니다. 생보사는 △보장성보험(11.3%) △저축성보험(5.3%) △퇴직연금(5.7%) 등의 판매가 늘어 전년보다 2조1511억원(6.9%) 증가한 33억원2632억원의 수입보험료를 올렸습니다. 손보사는 △장기보험(6.2%) △일반보험(9.8%) △자동차보험(3.0%) 등 판매 증가에 힘입어 1조6062억원(5.1%) 증가한 33조2252억원을 거뒀습니다.
수익성 지표 중 총자산이익률(ROA)은 1.33%로 전년 대비 0.06%p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03%로 1.89%p 떨어졌습니다. 특히 손보사 ROE가 12.31%로 전년 동기(16.49%) 대비 4.18%p 낮아지며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총자산과 총부채는 1353조9000억원, 1164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9조8000억원(0.7%) 증가, 10조8000억원(0.8%) 감소했습니다. 자기자본은 189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20조5000억원(12.2%) 증가했습니다.
금감원은 "일부 투자손익 개선으로 증가했으나, 일회성 이익 등을 제외할 경우 성장세 둔화됐다"고 평가하며 "특히 손해율 상승에 따른 예실차손실 등으로 보험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합리적 계리가정을 통한 보험손익 관리 긴요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향후 금리·주가·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에 대비해 보험사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금융감독원 현판. (사진=뉴시스)
신수정 기자 newcryst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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