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역산업 키워 지방소멸 대응…시군구 과제 17개 예비선정
지역 연고산업에 외국인력·관광·정주여건 패키지 지원
수소·세라믹·실크·푸드업사이클링 등 특화산업 고도화 추진
2026-05-27 13:59:18 2026-05-27 13:59:18
[뉴스토마토 이지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지역 특화산업 중심의 시군구 지원과제를 예비 선정했습니다. 정부는 지역 연고산업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외국인력 공급, 관광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등 범부처 정책수단을 묶어 지역 일자리와 생활인구 확대를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기부는 27일 '2027년 시군구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 과제 17개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인구감소지역과 농어촌 지역의 연고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일자리와 생활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범부처 협업 프로젝트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역이 산업 육성 전략을 기획하면 중기부의 기업지원 사업에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의 정책수단을 연계합니다. 중기부는 기술지원과 사업화 등을 맡고, 관계부처는 외국인력 공급, 지방소멸대응기금, 관광 활성화, 농촌협약, 어촌뉴딜 등 지역 정착과 생활환경 개선 정책을 함께 지원합니다.
 
올해는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비자와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 등이 연계수단에 추가됐습니다. 지역이 산업 육성뿐 아니라 인력 확보, 정주여건, 관광 수요까지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한 것입니다. 평가에는 부처별 추천 평가위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정책 연계 가능성과 사업 효과성을 중점적으로 살폈습니다.
 
강원 삼척시는 수소에너지 산업 스케일업과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강릉시는 첨단세라믹산업 고도화에 나섭니다. 경남 진주시는 디지털전환을 통한 실크산업 고도화, 산청군은 한방약초 통합지원사업, 하동군은 농식품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경북에서는 성주군의 소재부품 제조 공정기술 고도화, 고령군의 뿌리산업 리빌딩, 상주시의 스마트농업 연계 애그리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 과제가 선정됐습니다. 부산 동구와 금정구는 의류제조 산업과 첨단기술을 융합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부산 서구는 메디컬 웰니스 기업 육성에 나섭니다.
 
전남에서는 나주시의 농산부산물 기반 푸드업사이클링 기업 육성, 장흥군의 청정 해조류 산업 고도화, 영암군의 무화과 산업 밸류체인 고도화 과제가 포함됐습니다. 전북 부안군은 젓갈 기반 K-소스 산업 고도화, 충남 금산군은 인삼·약초 기반 바이오산업 육성, 충북 영동군은 일라이트산업 활성화, 옥천군은 농산물 활용 식품생산사업 고도화를 추진합니다.
 
선정 과제들은 단순한 기업지원보다 디자인·브랜딩, 체험·관광, 디지털전환, 인력양성 등을 함께 묶어 지역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역 특산물이나 기존 제조 기반을 새로운 제품·서비스로 연결하고, 관광과 생활인구 유입까지 엮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중기부는 향후 과제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과 관계부처 합동 최종평가를 거쳐 12월에 2027년 지원대상 기초지방정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중기부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기업 성장뿐 아니라 인구감소지역과 농어촌의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확대, 관광 활성화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지우 기자 j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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